2001년 7월 서울, 지하철 역 부근의 공원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에서는 범인을 잡지 못한 채 8년이 흐르고,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 형사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악몽을 꾸는 나날을 반복한다. 8년 뒤, 인기 뉴스의 진행자이자 유명 아나운서가 살해되고 서울시경 강력반에 죽은 여자의 머리가 배달된다. 또다시 부녀자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형사들은 살인범을 잡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한다. 여전히 과거의 사건에 시달리던 강 형사는 이번 일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예감하고 독자적인 수사에 나서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