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유명 건축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성호 앞에 신경 쓰이는 사람이 한 명 등장한다. 바로 인터뷰 사진을 찍어주던 사진기자 정기연이다. 한창 잡지, 텔레비전 방송 할 것 없이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던 그때, 과거 성호의 학교폭력 전적이 인터넷을 통해 폭로된다. 온통 그를 추켜세워 주던 그간의 모든 영화는 물 건너간다. 성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본다. 한편 인터넷 추적을 통해 자신에게 이렇게 험한 일을 겪게 한 배후를 알게 된다.
연쇄살인범 이영도와의 사건이 벌어진 지 5년. 열여섯 살이 된 하영은 지속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으며 그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애써왔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사춘기에 접어든데다 예기치 않은 이사까지 겹쳐 예민해진 하영은 전학 간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자신의 그림자와 직면하게 된 하영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인가?
연쇄살인범에 대한 탐구를 통해 악의 근원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의 모범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침묵하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이병도. 사형 선고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중인 그는 만난 적도 없는 범죄심리학자 선경을 지목하며 면담을 요청한다. 선경은 그가 자신을 어떻게 아는지, 왜 자신을 지목해 인터뷰를 허락했는지 의문을 가진다. 한편, 또 한 명의 낯선 사람이 선경의 삶에 끼어든다.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로 남편이 갑작스레 데려온 전처의 딸 하영. 첫날부터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함께 하영의 존재가 부담스러워지는데…….
이혼 후 고향으로 돌아온 정인은 비슷한 시기에 이사 온 혜정에게 흥미를 느낀다. 여자 혼자, 그것도 외딴 시골에서 살아가는 일이 녹록치 않을 텐데 혜정은 꽃도 가꾸고 음식도 잘해먹으면서 우아함과 기품을 잃지 않는다. 점점 혜정의 삶을 동경하는 정인은 어느 날 혜정의 비밀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 정인이 숨겨온 진실이 드러나는데...
3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딸을 잃은 우진. 깊은 슬픔에 빠져 간신히 삶을 지탱하던 그는 아내마저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고 만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우진은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절망 속에 주저앉지만 그때 그런 그를 붙드는 뭔가를 발견한다. 누군가 우진에게 남긴 “진범은 따로 있다”는 단 한 줄의 메모. 삶의 벼랑 끝에서 무너져 내리던 우진은 딸과 아내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기 위해 그 한마디를 붙들고 다시 일어난다. 가슴에 묻어둔 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자, 진실을 외면하고 침묵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하나둘 드러나는데……
20년 동안 얼어 있던 그 시간이 어느 순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이복동생 재하의 등장과 함께. 누구도 열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날의 기억이 갑자기 툭, 봉인을 풀고 열리기 시작한다. 스물일곱 개의 상처를 찾아 떠나는 아린의 가슴 아픈, 그러나 매우 고혹적인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2001년 7월 서울, 지하철 역 부근의 공원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에서는 범인을 잡지 못한 채 8년이 흐르고,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 형사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악몽을 꾸는 나날을 반복한다. 8년 뒤, 인기 뉴스의 진행자이자 유명 아나운서가 살해되고 서울시경 강력반에 죽은 여자의 머리가 배달된다. 또다시 부녀자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형사들은 살인범을 잡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한다. 여전히 과거의 사건에 시달리던 강 형사는 이번 일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예감하고 독자적인 수사에 나서기 시작한다.
비가 내리는 목요일 밤, 연쇄살인범이 나타난다. 사업이 부도난 이후 노숙자가 되어 거리를 전전하는 ‘나’는 연쇄살인범 기사를 모으며 그의 범죄 행각을 연구한다. 나에게는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데, 바로 생명보험 수령액 6억 원을 하나뿐인 딸 하린에게 남기는 것! 그러기 위해 자살이 아닌, 딸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타살되기 위해 노력한다. 마침내 다가온 목요일의 비오는 밤, 그는 살인자를 만날 수 있을까?
바닷가 외딴 마을.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 어머니와 사는 열 두 살 소년 남우. 친구라곤 동갑내기 준호와 고양이 요 뿐이다. 우연히, 학교 앞 문방구에서 신비한 빛을 내뿜는 구슬을 보게 된 남우는 집으로 돌아와 밤새 잠을 못 이룬다. 날이 밝자 다시 문방구로 달려가 그 구슬을 사려 하지만,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 요와 함께 등대 주위에서 놀던 남우. 요가 등대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바람에 요를 찾아 등대 안을 헤매던 남우는 문방구에서 본 그 신비한 구슬을 다시 발견한다. 구슬 속으로 아름다운 빛이 통과 되는 순간, 갑자기 등대 안은 환상의 세계로 변하는데... 나락으로 떨어지는 남우를 잡는 하얀 소녀의 손. 그리고 펼쳐지는 아름다운 빛과 소녀의 환상들... 다음날 남우는 그날의 일을 준호에게 털어 놓지만 준호는 믿지 않는다. 결국 둘은 늦은 밤 함께 등대로 찾아가 환상의 소녀 '마리'를 만나게 되고, 그날 이후, 남우와 준호는 둘만의 아름다운 비밀을 간직하는데...
남편을 죽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미연은 남몰래 가계부에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적으며 하루하루 버틴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남편을 죽였다고 착각해, 살아있는 남편을 보고 놀랄 정도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정말로 죽어버린다. 남편은 미연의 주장대로 아내에게 살해당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범인이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