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처럼 가깝던 친구 부부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장에서 정환은 혼자 남겨진 중학생 딸 다경의 부탁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녀를 집으로 데려온다. 여행지에서의 사건으로 다경이 서먹한 큰아들 민규, 다경과 동갑내기 작은아들 선규, 딸을 바라왔던 아내 세라 그리고 다경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정환. 가족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마음으로 이 새로운 손님을 맞이한다. 하지만 다경이 집에 머물기 시작한 이후, 정환의 가족은 미묘하게 변하며,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설화 ‘여우누이’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심리 스릴러로, ‘연약한 피해자’로 규정되어 온 소녀 서사를 정면으로 전복한다.